2008년 08월 19일
데미지(Damage)
1.   Introduction (01:46)
2.   The Last Time #1 (03:02)
3.   Stephen #1 (00:46)
4.   Anna #1 (01:11)
5.   At The Beginning (01:36)
6.   Cafe Royal (01:47)
7.   Anna #2 (01:38)
8.   Intimacy
9.   Brussels - Paris (01:22)
10.   Lutecia Hotel (01:18)
11.   Memories (02:03)
12.   In The Country (03:21)
13.   The Night (02:32)
14.   Dramatic Departure (03:20)
15.   Late Thought (01:20)
16.   Stephen #2 (00:53)
17.   The Last Time #2 (03:02)
18.   Fatal Exit (01:04)
19.   Memories Are Made For This (02:05)
20.   Damage (01:43)
21.   End Title (01:43)
Music Performed by the Symphonic Orchestra of Varsovia, conducted by Wojciech Michniewski 

영화 '데미지'는 조세핀 하트(Josephine Hart)의 원작 소설인 'Very Successful'를 누벨 바그의 주역 중 한사람인 루이 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아들의 애인을 사랑하게 된 아버지와의 삼각관계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아들의 애인을 사랑하게 된 아버지 역에는 약한 듯 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품어내는 제레미 아이언스와 아들의 애인으로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줄리에뜨 비노쉬가 그 상대역을 맡아서 아주 파격적인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음악은 즈비그뉴 프라이즈너가 맡고 있는데 그가 여태까지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동양적인 감수성과 서양적인 감수성 사이의 오묘한 줄타기가 이 영화에서도 보여지는데, 전체적인 사운드트랙은 오케스트레이션을 이용한 음악과 재즈를 이용한 음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러한 상이한 음악적 장르가 어떻게 이 영화에 녹아들어 있는지 하는 것이다.

루이 말 감독은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에서 이미 마일스 데이비스의 즉흥적인 재즈연주를 사운드트랙으로 사용하여 재즈가 영화음악에 사용되기 시작한 단초를 제공하였는데, 그는 재즈를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쓰는 자체가 하나의 모험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터부시되어 온 당시에 벌써 재즈라는 음악 장르가 어떻게 영화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 영화음악의 새로운 길을 터놓았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이후로 재즈음악은 등장인물들의 내면심리 상태를 나타내는데 있어서는 더없이 훌륭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특히 무미건조한 서스펜스나 스릴러 장르에서는 더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영화 '데미지'에서는 두 남녀 주인공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아주 잘 담아내고 있다.

1번째 트랙의 Introduction에서 들려지는 목관악기와 기타의 연주는 즈비그뉴 프라이즈표 영화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곡으로 동양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해주면서 계속 변주되고 있다.

2번째 트랙의 The Last Time에서는 재즈음악이 들려지는데 투명하게 울려퍼지는 피아노 선율은 곡 깨져버릴 것만 같은 주인공들의 내면심리와 함께 피아노 위로 흐르는 트럼펫과 퍼커션은 남들의 눈을 피해 자신들의 사랑에 집착해 들어가는 주인공들의 불안한 내면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3번째 트랙의 Stephen 1과 4번째 트랙의 Anna 1은 주인공들에 대한 주제음악이라고 할만한 곡들로 주로 현악을 이용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또한 이 앨범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면서 주인공들의 내면심리를 전해주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현악 사운드는 주인공들의 애절함을 넘어서는 아픔을 읊는 듯 하다.

14번째 트랙의 Dramatic Departure는 이 사운드트랙에서 가장 서정적이고 안정적이며 밝은 느낌의 곡으로 제목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선율을 전해주고 있으며, 19번째 트랙의 Memories Are Made For This에서는 제레미 아이언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가 가진 특유의 음색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스테판이 느끼는 감정이 잘 이입되어 있다.

이처럼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목관악기와 현악기를 주로 한  The Symponic Orchestra of Varsovia의 연주와 Thomaz Stonko Group의 재즈 연주를 축으로 하여 다양한 변주를 통해 파격적인 소재를 아주 멋들어지게 잡아내고 있다.(2006.10.30)

http://www.youtube.com/watch?v=JjJrjlrQ3jo
by 여행 | 2008/08/19 22:49 | 영화음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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