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27일
하재봉의 비디오천국
하재봉의 비디오천국
하재봉 (지은이) | 우리문학사


90년대는 80년대의 오디오세대와는 달리 비디오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영화가 우리네 문화의 한 장르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담론으로 떠오르게 됩니다.요즘은 그 양시기를 지내온 젊은 감독들이 현장에서 뛰면서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영어문법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음을 봅니다.

이처럼 80년대와 90년대의 문화적인 양상은 우리에게 또 다른 과제를 던져주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건전한 비평문화의 정착이었습니다.창작만있고 그에 따른 비평이 없는 예술은 어딘지 모르게 공허하게 다가옵니다.그건 건전한 예술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촉매제로 작용하기 때문일겁니다

90년대는 그러한 시대적인 과제를 안고서 다양한 영화서적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비디오를 즐기기위한 지침서도 봇물을 이루게 됩니다.하재봉씨의 이 책도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나온 책 중의 하나입니다.자신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들을 글로서 실어 이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책들이 가진 가장 큰 단점은 거의 모든 책들의 내용이 대동소이하다는 점입니다.건전한 비평이 잇는 것이라기 보다는 일반인들이 가질법한 감상문정도에 지나지 않다는 겁니다.그러한 감상의 수준도 여러책을 비교해보시면 거의 비슷함을 감지하게 될겁니다.

이러한 문화적 경향은 비디오의 보금에 따른 영화적인 발전을 좀 더 지속시키고 확산시키려는 좋은 의도로 보여지기도 합니다만 어떤 특징적인 글이 없는 거의 동일하다시피한 글들의 범람으로 문화적인 획일화를 가져다주며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영화,좋다면 무조건 추종하는 영화 등 보여주기식의 영화감상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재봉씨의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별다른 특징이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책에 지나지 않지만 영화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영화에 대해서 가지는 생각을 읽는다는 점에서는 볼만한 책이기도 합니다.(2004.12.12.)

by 여행 | 2009/02/27 22:34 | 영화, 음악 관련 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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